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는 현시점 2023-24 프리미어 리그에서 7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큰 인지도와 유명세는 얻지 못하고 있지만 오랜 역사와 함께 1부 리그를 지키며 꾸준히 활약하는 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위권 성적을 자주 기록하고 있는 클럽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의 창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는 1895년 '템스 아이언웍스 FC'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습니다. 이는 번역하면 템스 철공소라는 뜻인데, 지역의 선박 제조업과 철공소 책임자가 창단하였고 그 직원들로 구성된 팀이었기 때문입니다. 웨스트햄의 별명이 '해머스'인 이유이기도 하며, 실제로 구단 엠블럼에도 상징적으로 망치 그림이 포함된 유래이기도 합니다. 창단 초기에는 아마추어 팀으로 운영되었고 점차 프로 구단으로서의 구색을 갖추며 1900년에 현재의 팀명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로 재탄생하며 지역 프로 리그에 처음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전신인 풋볼 리그에는 1919-20 시즌에 참가했고, 2부 리그에서 시작하여 1923년에는 처음으로 FA컵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룩하게 됩니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당시 경기가 열렸던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약 20만 명의 관중이 모여 점점 인지도를 키워갔습니다.
웨스트햄은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과도 연관이 깊은 팀입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고 이때 들어 올린 우승컵은 잉글랜드 국민들에게 영광의 순관으로 남아있는데, 당시 서독과 진행했던 결승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모두 웨스트햄 선수라는 특별한 사실 때문에 웨스트햄 팬들은 당시 월드컵 우승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역대 전적과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오랜 역사에 비해 아쉽게도 굵직한 성과는 많이 내지 못했던 팀입니다. 역대 우승 기록을 살펴보면 1957-58, 1980-81 시즌에 EFL 챔피언십(2부)에서 우승한 기록이 있고, FA컵도 3회 우승을 한 전적이 있으나 1963-64, 1974-75, 1979-80 시즌으로 모두 꽤나 오래전입니다. 1964-65 시즌에는 UEFA 컵 위너스 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유럽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도 있지만 이 역시 오래전이었으나, 2022-23 시즌에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 정말 오랜만에 우승하며 유럽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UEFA 컵 위너스 컵과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를 모두 우승한 최초의 클럽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해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0-21 시즌에 6위의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2021-22 시즌에는 7위, 2022-23 시즌은 아쉽게 14위로 마무리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2023-24 시즌은 7위로 역시 상위권을 기록하며 숨은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강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6위 자리를 놓고 승점 3점 차이로 경쟁하고 있으며, 첼시 보다는 4계단이나 높은 순위로 현시점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아직 남은 경기들을 치르며 시즌이 어떻게 흘러가야할지는 조금더 지켜봐야하겠지만 호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웨스트햄이 지금의 순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응원해 보겠습니다.
엠블럼과 서포터
앞서 웨스트햄의 창단을 소개하며 잠깐 언급했었지만 웨스트햄은 두 개의 망치가 팀의 상징과도 같으며, 역사적으로 엠블럼 디자인도 변화했지만 두 개의 망치만큼은 유지할 정도로 웨스트햄의 심장과도 같은 심벌입니다. 망치 두 개는 런던 템스강을 잇는 다리들을 지으며 철강을 내려치던 노동자들을 의미하는데, 저녁이 되면 망치를 내려놓고 함께 축구를 관람하며 노고를 풀던 것이 웨스트햄의 인기가 시작된 유래라고 합니다. 그런 만큼 웨스트햄은 우리나라에서의 인지도는 낮지만 잉글랜드 런던에서 아스널 FC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구단입니다. 해외 기준으로 봤을 때는 엄청난 인기 팀은 첼시나 토트넘 홋스퍼를 뛰어넘는 티켓 파워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열성적인 서포터들이 있어 웨스트햄이 오랜 시간 꾸준한 성적을 내는 팀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