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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역사와 정보

by 홈더쿠 2024. 3. 21.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창단과 초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이하 뉴캐슬)는 1892년 뉴캐슬 이스트 엔드가 웨스트엔드를 인수/합병하면서 창단되었습니다. 뉴캐슬은 잉글랜드 북동부 공업 도시인 타인위어 주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해 있으며,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잉글랜드 내에서 일곱 번째 큰 규모로 약 5만 명이 넘는 관중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창단 후 1900년대 초반에는 리그 우승도 하며 나름 전성기를 보냈으나, 1934년에는 2부 리그로 강등을 당하게 됩니다. 1948년 다시 1부 리그로 승격한 뉴캐슬은 1950년대에 FA컵을 세 번이나 우승하며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오가며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던 뉴캐슬은 1992년 부동산 개발업자인 존 홀 경이 회장으로 부임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점점 상승세를 타게 됩니다. 

1993년 2부 리그에서 승격한 뉴캐슬은 1993-94 시즌 바로 리그 3위를 차지하였고, 이후 계속해서 두 시즌 연속 2위에 오르는 등 프리미어 리그 강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도 여러 번 참가했으나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고, 그래도 꾸준히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는 꽤나 이름을 날리던 클럽이었으며 이 시기에 한국에도 해외축구가 유통되어 국내에서도 나름 오랜 팬층을 보유한 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인수

뉴캐슬은 매각 관련하여 수년간 다양한 뉴스가 오갔던 팀입니다. 전임 구단주인 마이크 애슐리가 2007년 클럽을 인수했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 당하는 부진한 성적, 구단 운영에 대한 간섭 등으로 서포터들의 비판을 받으며 구단을 매각하려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과 접촉하며 매각 시도를 했으나 여러 이유에서 성사되지 않았고, 2019년에는 맨시티 구단주 만수르의 사촌인 셰이크 칼레드가 인수하기 직전까지 갔다는 기사가 나오며 서포터들은 많은 기대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2020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빈 살만이 5,000억대로 뉴캐슬을 인수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와 뉴캐슬이 어디에 매각될지 축구계 전반의 이목이 주목되기도 했습니다. EPL 사무국과의 이해관계 때문에 사우디의 인수는 무산되는 듯했으나 원만한 합의를 통해 결국 2021년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로 한화 약 5천억 원에 인수되었습니다. 약 18개월의 시간에 거쳐 협상된 사우디의 인수 소식을 들은 서포터들은 든든한 재정적 지원을 기대하며 축배를 터뜨렸고, 구단 홈페이지도 접속자 폭발로 마비되는 등 엄청난 화제가 됐었다고 합니다. 사우디 국부 펀드의 인수로 뉴캐슬은 프리미어 리그 구단주 재산 1위였던 맨시티 만수르의 재산보다 시가총액이 약 10배 이상되는 구단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뉴캐슬

뉴캐슬은 사우디 국부 펀드로 인수되며 실제로 공격적인 투자를 받아 전반적으로 팀을 리빌딩했습니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다양한 선수 영입을 진행하며 다시 한번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큰 성과는 내지 못했습니다. 강등권을 가까스로 벗어나며 1부 리그를 겨우 수성했던 뉴캐슬은 2022-23 시즌 드디어 빅클럽인 토트넘, 첼시 등과의 승부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고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차지하며 유럽 국제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2023-24 시즌에서는 글을 작성하는 시점 10위라는 순위를 기록하며 중위권에서 울버햄튼, 첼시 등과 함께 촘촘한 승점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등에 없고 큰 기대를 모았던 것과는 달리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뉴캐슬입니다. 하지만 아직 인수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다음 시즌에는 감독 교체설도 나오고 있는 등 추가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캐슬이 90년대, 2000년대 초반의 화려한 기록들을 다시금 재현할 수 있는 클럽이 되기를 응원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