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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찬란한 과거

by 홈더쿠 2024. 3. 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트래포드를 연고로 하는 프리미어 리그의 역사적인 명문 구단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면서 국내에 해외 축구를 알리는데 엄청난 공헌을 하기도 한 팀이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기록을 지닌 구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엄청난 역사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과거 역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시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78년 맨체스터 지역의 요크셔 철도 회사 노동자들이 쉬는 시간에 모여 만든 클럽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당시 팀명은 뉴턴 히스 LYR FC였고, 이후 1902년 4월 26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맨유는 1906년 1부 리그로 승격한 이후 얼마 되지 않은 1908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해에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을 세계적인 클럽으로 알린 데에는 '맷 버스비' 감독의 취임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1945년부터 1971년까지 맨유의 감독을 맡았고 1950년대에는 3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어나갔습니다.

하지만 1958년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진행되었던 유러피언 컵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던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경유지였던 뮌헨에서 추락하는 대참사를 겪으며 맨유는 위기 맞습니다. 이 사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단, 구단 스태프, 취재 기자단을 통틀어 23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을 겪게 됩니다. 한창 세계적인 클럽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 있던 맨유에게 팀의 주축 멤버들을 잃고, 살아남은 선수들에게도 너무나 큰 충격을 안긴 이 사고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당시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던 맨유는 이 사건 이후로 암흑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강팀으로서의 전력을 다시 회복하는 데에는 10여 년의 시간을 쏟아야만 했습니다. 

 

사고를 딛고 최고의 클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지만 맷 버스비 감독의 노력으로 약 7년 뒤에 리그 우승, 10년 뒤인 1967-68시즌에는 유러피언 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침내 팀의 재건에 성공하고 유럽 최고의 자리에 앉게 됩니다. 맨유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인 맷 버스비가 은퇴한 이후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또 한 명의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986년 부임하며 진정한 황금기를 맞이합니다. 초기에는 이러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프리미어 리그가 독립 출범한 이후에는 항상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2012-2013 시즌까지 한 번도 3위 이내의 순위를 놓친 적이 없습니다.

특히 1998-99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달성하며 잉글랜드 구단 중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0-1로 지고 있던 맨유가 추가시간 3분 동안 2골을 넣어 승리하며, 지금까지도 '캄프 누의 기적'이라 불리는 역사적인 명경기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후 퍼거슨 감독은 한 번 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만들어냈고, 클럽 통산 세 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맨유는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2012-13 시즌 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하고 사임하게 됩니다. 이후에 여러 인물들이 맨유의 감독직을 물려받았지만 과거의 영광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한 성적을 내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2024년, 지금의 맨유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리미어 리그 2023-24 시즌 맨유는 리그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찬란했던 과거에 비해 퍼거슨 감독이 거두었던 2012-13 시즌 이후 맨유는 아직까지도 리그 우승이 없는 상황입니다. 2022년 7월 새로운 감독 에릭 텐 하흐가 맨유를 이끌고 있지만 오랜 기간 맨유를 응원해온 팬들에게는 여전히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여름에는 또다시 새로운 감독이 선임될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 과연 맨유는 어떤 감독과 함께 이후 시즌을 보내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약 두 달 정도 남은 이번 시즌도 조금이라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