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이에른 뮌헨의 시작과 암흑기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의 체육 클럽 멤버들에 의해 1900년 창단되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창단하자마자 1900-01 시즌 남독일 챔피언십 준결승전에 진출했고, 이후에도 남부 지역의 다양한 리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1910-11 시즌에는 새로 출범한 바이에른 주의 1부 리그 '크라이슬리가'에 편입됩니다. 첫해에 크라이슬리가 우승까지 거머쥐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이에른 뮌헨이지만,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독일 전체에 축구 활동이 중지되었습니다. 이후 독일은 나치 시대에 접어들며 바이에른 뮌헨도 암흑기에 들어가게 되는데, 창단 멤버들 중 유대인들도 여럿 있었기에 구단 간부들이 강제로 해임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습니다. 구단의 간부진이나 서포터즈 중 열혈 회원들 중에서도 유대인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일부는 수용소에 끌려가기도 하는 등 창단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바이에른 뮌헨은 그렇게 추락하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는 통합된 리그가 아닌 총 5개로 나눠진 지방 리그 체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그중 하나인 남부 오베르리가에 속해있었습니다. 1945년부터 1963년까지 자그마치 13명의 감독을 해임하며 암흑기를 보낸 바이에른 뮌헨은 재정난까지 겪으며 1950년대에 부도까지 맞게 됩니다. '롤란트 엔틀러'라는 인물이 구단에 재정 지원을 하며 4년간 회장직도 맡으며 재정적으로 어느 정도 회복된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의 통합 리그인 분데스리가가 출범한지 2년 후, 드디어 분데스리가로 승격하며 황금기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분데스리가 우승, 그리고 황금기
바이에른 뮌헨은 승격 이후 1968-69 시즌 드디어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었고, DFB-포칼까지 우승하며 더블을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첫 우승컵과 함께 1970년대에 들어선 바이에른 뮌헨은 진정한 황금기를 열기 시작합니다. 당시 새로 부임한 '우도 라테크' 감독은 첫 시즌에 DFB-포칼 우승과 함께 1971-72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전성기의 시작을 알립니다. 1971-72 시즌 가장 결정적인 경기는 새 홈구장인 뮌헨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C 샬케 04와의 홈경기였는데, 이 경기는 처음으로 TV로 생중계된 분데스리가 경기였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샬케에게 5:1로 대승을 거두며 승점, 득점 등 각종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후 분데스리가 사상 첫 3연패(1971-72, 1972-73, 1973-74)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달성과 3년 연속 유러피언컵 우승이라는 위업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바이에른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이 바이에른 뮌헨의 황금기로 '바이에른두젤'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하는데, 바이에른이 각종 경기에서 간신히 승리하는 경우가 많아 타 팀의 부러움을 산 데에서 유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25년만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 '레바뮌'의 완성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또 한 번의 재정난으로 하락세를 타며 침체기를 겪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1998년 '오트마어 히츠펠트'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첫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000-01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올라 발렌시아 CF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5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립니다. 2002-03 시즌 또 한 번의 리그 우승과 함께 4번째 국내 더블을 기록하며 독일 내에서는 확실하게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2012-13 시즌은 그야말로 바이에른 뮌헨이 세계적 강호로도 자리매김한 시즌인데, 리그에서는 전통의 라이벌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누르고 단 1번의 패배만 남기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DFB-포칼 우승컵 또한 거머쥐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역시 라이벌 도르트문트를 결승전에서 만나 2:1로 승리를 거두며 트레블을 달성하였습니다.
2013년에는 바이에른의 레전드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롭게 임명되며 독일 클럽 최초로 UEFA 슈퍼컵 우승 달성,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리그 우승 등을 달성하며 그야말로 최전성기를 보내게 됩니다. 바이에른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확실히 상승세를 타며 한국에서는 뛰어난 전력과 엄청는 성과를 거둔 세계적인 축구 클럽 세 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의 앞 글자를 따서 '레바뮌'이라는 신규 줄임말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쉽게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역사와 명성을 가진 팀이고 우리나라의 김민재 선수도 소속되어 있는 만큼 남은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기를 응원해 보겠습니다.